지난 2주를 돌아보니, 교회에서 하루종일 지내게 되면서 오히려 말씀 읽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지 못하는, 희한한 아이러니가 벌어지고 있다.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나서 커피 한잔과 함께 말씀 읽는 것을 꾸준히 해오다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급하게 아이들 준비시켜 함께 나가다 보니 그 시간이 사라진 것이다.

다른 시간대를 찾아서 했어야했지만, 새로운 루틴에 적응하느라 몸도 피곤하고, 익숙치않은 패턴에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가 2주나 그냥 지나가버렸다. 뭔가 붕~ 떠서 산 것 같은 느낌. 즐겁고 보랍있게 지내긴 했지만, 이대로는 아니다 싶다.

내일부턴 성경책을 들고가 잠깐씩이라도 틈틈히 읽어야겠다.
그리고 기도할 수 있는 짬도 찾아볼 것!!